마라톤방
4월은 향기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부르스 리(이판사)
2020. 4. 1. 11:36
어두웠던 3월은 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봄꽃 구경도 못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격리 되어야 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치료와 도움을 주는데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곳곳에 선 소리 없는 아우성
이 또한 지나가리라 치부하기엔
아픔이 큰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내 4월은 당신의 4월은 향기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내 사월에는 향기를 /윤보영
내 4월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3월에 피었던 꽃향기와
4월을 기다렸던 꽃향기
고스란히 내 안으로 스며들어
눈빛에도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향기를 나누며
아름다운 4월을 만들고
싱그러운 5월을 맞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지요.
4월에는
한달내내 향기속에 나처럼
당신에게도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주 보며 웃을 수 있게
그 웃음이 내 행복이 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