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방

비와 달리기

부르스 리(이판사) 2024. 7. 8. 10:08

비와 달리기

 

천둥과 번개가 번쩍이고

억수 같은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환한 미소와

강렬한 의지가 있는

새벽 6시 청라터널 팔각정에 모인 사람들

 

하나 둘

비를 뚫고 달리기가 시작 되었다.

 

성주산 한바퀴 20km

화장골 잔디광장 15km

청라터널 열바퀴 12km

 

비에 젖은 건지

땀을 흘린 건지

온 몸이 젖어 있지만

 

팔각정으로 들어오는 그 얼굴 모습은

환희에 찬 얼굴

 

도투리묵 호박전 골뱅이 무침

막걸리

자두 쥬스로

충전하는 시간

행복한 시간

 

보령마라톤클럽 회원들에게 비는 치사

일요일 새벽 우중 달리기는

참 정겨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