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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8월 소들에게 물어봅니다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0. 8. 13.

슬픈 8월

 

여름은 휴식을 선물하는 계절

그 녹음이 짙어가는 8월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느티나무 아래서 조용히 독서와 휴식을 즐기던 여유의 시간은 옛말

 

하늘이 보우하사

코로나로 돌아다니지 말라는 계시인가

기나긴 장마의 시간 속

 

홍수가 삼키고 간

우리들의 삶의 흔적은

비통함 가득입니다.

 

뭐 하나 대비못하고

천재인지?

인재인지?

 

지금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걸 논하고 있으니

애라이~~~

 

아픈 가슴

절절히 느끼며

빠른 복구를 기대하며

 

암사로 올라가고

지붕으로 올라 간

저 소들은 알겠지?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