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은 내지 않는다 말하지만
난 이미 욕심을 내고 있었다.
풀코스 서른 두 번 완주
너무도 힘들어 눈물도 찔금 흘린 적 있었지
이제 난 욕심을 부리지 않을거야
천천히 뛰면 되잖아
올해는 어느해보다 더 많이 달렸기에
욕심은 부리지 않았지만 기대는 했었나봐
서너 번의 힘겨운 달리기로
자존심이 꺽이고
그래 장거리는 이제 그만 달리자 다짐했는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내 가슴엔 달리기 설계로 가득 차 있다.
팔구월 서너 번의 연이은 실패를 용서하리
11월 기다리는 Jtbc 서울마라톤
다시금 해내보자
가을 /양광모
이제 그만 하면 됐단다
너는 용서의 계절
산은 단풍을 용서하고
나무는 낙엽을 용서하고
낙엽은 바람을 용서하네
나는 떠나가는 너를 용서하리
나는 떠나 보내야 하는 너를
용서하리
가을이 오면
나는 내 가난한 삶을
10월 달은 눈물로 용서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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