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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학

송년엽서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4. 12. 3.

12월은 정겹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기 때문이다.

12월은 아쉽다.

또 한해를 보내야 한다는 마음에 서운 하기도 하다.

12월은 고맙다.

한해를 무탈하게 살아왔음에 감사하기도 하다.

12월은 정겨움 아쉬움 고마움속에 지나가겠지만

새로운 1월을 기다리는 희망이라는 단어도 떠오른다.

송년엽서 -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 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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