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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학

지질한 사람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6. 1. 19.

평소 시 쓰기를 생활화하는 시인

한번 발간하기도 쉽지 않을 시집을

벌써 14집

 

어김없이 또 시집을 보내주셨다.

 

한편 한편 시를 읽으며

시인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정이 많고

세상에 대한 생각도 깊고

불의에도 타협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시의 곳곳에 나타나 있다.

시의 제목이 지질한 사람

그러나 내용은 참 좋은 사람이다. ㅎ ㅎ

 

지질한 사람/김응길

 

이별을 말하는 너에게서

쿨하게 돌아서지 못하고

뒷모습을 바라보는

그런 네가 참 좋다.

 

아무도 찾아내지 못하는

내 손가락의 작은 상처를

호들갑 떨며 챙기는

그런 네가 참 좋다.

 

뭇 사람들은 지나쳐 간

옹달샘의 작은 세계를

탄성으로 호응해 주는

그런 네가 참 좋다.

 

보잘것없고 변변치 못한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말하며 사는

그런 네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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