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어느 덧 얕게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가을이 깊이 왔음에 낮은 짧아졌지만
아직도 한 낮은 여름이 맴돌고 있어
들판의 곡식은 마냥 행복한 영금이 계속된다.
계절병 그 몹쓸 비염 때문에
재치기 몇 번 날리고 나면
콧 구멍에 한 줄기 흐르는 방울
그래도 가을은 날 기쁘게 한다.
소 키우는 윗 집 할아버지
손님 끊긴 구멍 가게 할머니
일 자리 놓친 40고개 아저씨
아이들 사교육비에 지친 40고개 아줌마
우리를 슬프게 하는 가을의 자화상이지만
그들도 행복한 미소를 짓는 날
만들어 줄 그런 사람을 그려본다.
화창한 가을 날 우리에게 미소 줄 님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
가을 날 그 아름다움처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