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단 한마디 말보다*
보고 싶단 한마디 말보다
그리웠단 한마디 말보다
그저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지냈는지
건강하게 지냈는지
내가 많이 보고팠는지
한마디의 말보다 그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수 없이 지나간 시간 속에서
단 하루
단 한 시간이라도 내가 그리웠는지
단 한통화의 전화로
나에게 안부를 묻고 싶었는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느끼고 싶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간 속에서
당신을 바라만 봐야하는
내 자신이 참 싫습니다.
당신에게 너무 많은
너무 수 없이 많은 시간들을
그리워했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난 단 한마디의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말을 하고나면
지금까지 잘 참아왔던 내 감정들이
한꺼번에 봇 물터지 듯
터져버릴 것 같기에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볼 뿐
그래도 난 지금
이 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당신과 이야기할 수도 있고
당신이 건강한지도 알 수 있으니까요
내 가슴에 새겨진 당신은 언제까지나
이렇게 날 따스하게 할테니까요
당신은 알까요?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고
보고파 하는지를
한마디의 말도 없이
그저 바라만 보는 이 마음을
고이 접어 두었던
당신에 대한 내 감정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