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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학

외로움이 더하면 그리움이 된다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1. 6. 1.

프롤로그/시인의 말

외로움에 외로움을 더하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에 그리움을 더하면

사랑이 된다.

 

세상의 모든

외로움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이

사랑이 되길

 

시린 가슴에

살포시

두 손을 모아 본다.   봉황산 기슭에서/장형주

 

어제  '외로움이 더하면 그리움이 된다'라는

장형주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을 선물로 받았다.

 

고마운 마음에 전화를 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드린 후 한 편 한 편 읽으며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다.

평소 존경하 던 선배님 이셨는데 시를 쓰시는 줄은 처음 알았다.

 

소스한 아름다움/장형주

화려한 꽃이

소박한 꽃보다

눈에 박힌다.

 

진한 향기가

은은한 향기보다

코끝에 잠긴다.

 

남들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맛도 있다곤 하지만

 

손끝 닿지 않는 황량한 들판에

제멋에 겨워 쓸쓸히 앉아 있는

소박한 꽃과 은은한 향기가

외로운 사람의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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