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을 느끼며
꽃 구경 계획이라도
세워야겠지만
설레임 가득한 광화문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잠실주경기장 주변 수 많은 인파의 응원소리가 귀에 울린다
42.195km를
얼마나 여유롭게 달려낼 수 있을까?
골인
그 순간 피곤함보다는
여유로운 얼굴로
맞이하는 사람과의 포웅도 그려본다.
마라톤과 철듦
내가 마라톤에 입문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부지런함이 몸에 배어져 있었을까
내가 도전한 많은 것들 중에서
마라톤의 입문은 가장 멋진 도전 중 하나
지금 60대 마라토너중 최상의 달리기를 하는
내가 참 대견스럽다.
늦게 피는 꽃/김마리아
엄마
저 땜에 걱정 많으시죠?
어설프고 철이 없어서요
봄이 왔다고 다 서둘러
꽃이 피나요?
늦게 피는 꽃도 있잖아요
덤벙대고
까불고 철없다고
속상하지 마세요
나도 느림보
늦게 피는 꽃이라면
자라날 시간을 주세요
조그만
조그만 더
기다려 주세요
철들 시간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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