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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9월 첫날의 출근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3. 9. 8.

9월 첫날의 출근

 

어제까지는 작은 것만이

내 세상인줄 알았는데

 

오늘은 온통 넓고

많은 것들이 내 눈에 들어온다.

 

쉼없이 달려온 모습이

마음에 담겨 있었던지

 

아쉬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뒤로하고

하룻밤 지난 오늘의 만남은 또 새롭다.

 

하룻만에 달라진 환경이

생소하리라 여겼는데

여기 또한 사람 사는 공간임을 느낀다.

 

하룻만에 달라진  9월의 향기는

내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9월 1일 작성하다만 미완성의 글을 오늘서 발견하다

 

 

9월 첫날의 시 / 정연복

어제까지 일렁이는
초록물결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은 누런 잎들이
간간히 눈에 뛴다.

쉼없이 흐르는
세월의 강물따라

늘 그렇듯 단 하루가
지나갔을 뿐인데

하룻밤 새 성큼
가을을 데리고 온

9월의 신비한 힘이
문득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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