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달리기
천둥과 번개가 번쩍이고
억수 같은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환한 미소와
강렬한 의지가 있는
새벽 6시 청라터널 팔각정에 모인 사람들
하나 둘
비를 뚫고 달리기가 시작 되었다.
성주산 한바퀴 20km
화장골 잔디광장 15km
청라터널 열바퀴 12km
비에 젖은 건지
땀을 흘린 건지
온 몸이 젖어 있지만
팔각정으로 들어오는 그 얼굴 모습은
환희에 찬 얼굴
도투리묵 호박전 골뱅이 무침
막걸리
자두 쥬스로
충전하는 시간
행복한 시간
보령마라톤클럽 회원들에게 비는 치사
일요일 새벽 우중 달리기는
참 정겨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