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자연만 아름다운 곳이 아니란 걸 알았다.
제주는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된 곳이란 걸 알았다.
다니면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이 00마을
마을을 알리는 이정표였다.
마을마다 그 마을에 대한 자긍심이 무척 많다는 것을 알았다.
마을 바닷가에는 돈짓당이라는 것이 있었다.
돈짓당은 해녀분들이 무사평안을 기도하는 곳이란다.
돈짓당 주변에는 대부분 마을 사람들이
안전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철 지난 지금은 육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었다.
저런 곳이 있는 줄 어찌 알고 와서 즐기는지 신기했다.
제주 곳곳을 드라이브 하다가 본 것 중
승진, 학위수여, 합격 등 축하 현수막이 만다는 것이다.
내가 살던 곳에서는 한 번도 본적 없었던 교장 승진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보며
감동했다.
더욱 놀란 건 ‘동년 회갑 기념비’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들 속에서 제주 사람들은 인간적인 정감을 아직도 가지고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머물다가 정착을 하게 되는지 어렴풋이 짐작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