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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님의침묵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5. 1. 24.

설 명절 해외 여행객 13% 증가(지난해 대비 73% 증가)

 

134만명이 비행기 타고 해외 여행

 

4050 세대

경제적 부담

상대적 박탈감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

 

"다 해외여행 나가는데, 무슨 내수 진작?

 

소상공인 다 죽는다.

 

시대가 변했다.

 

탓하지 말라

 

정치적 이용 말라

 

현명한 대한민국

정치적 이용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제발 조용한 대한민국이 되어라

 

님의침묵/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黃金)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盟誓)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追憶)은 나의 운명(運命)의 지침(指針)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에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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