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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영유아보육과 노인복지정치

by 부르스 리(이판사) 2012. 9. 26.

언제 부터인가 회갑 잔치는 조용히 사라지고 칠순 잔치 팔순 잔치가 열리는가 싶더니 그 마저도 들어본지 오래다.
회갑은 청춘이라는 허울좋은 핑계로 잔치를 열지 않아도 핑계가 되니 자식으로서는 퍽 다행스러운 일 게다.
모처럼 회갑 초청장을 보내도 흉 보기 시작했고 그나마 축의금은 사절이어야 만 하는 시기를 거쳐 이제는 회갑 잔치는 커녕
칠순 팔순 잔치로 초청장을 받아 본지도 언제인지 기억이 없다.
이런 현상은 지금의 부모 공경 정신이 사라진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부모 공경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라도 회갑, 칠순, 팔순 잔치를 여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어느 누구도 이런 분위기 조성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
예전엔 먹기 살기 힘들어도 이웃 눈치 때문에 자식으로서의 도리로 빚을 내서라도 부모님 공경하는 잔치를 벌였지만
요즘의 사회는 점점 부모 공경을 잃게 만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부모를 위한 잔치는 사라지고 자식을 위한 잔치는 훌륭한 뷰페에 많은 손님 모시고 성대히 이루어지고 있음은
요즘의 우리 사회의 모습, 부모 공경보다는 자식 사랑에 더 집착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부모 공경의 정신이 많이 희박해진 요즘 무상교육, 무상복지 등 도 중요하겠지만 노인문제에 정부가 정치권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영유아 무상교육, 무상 급식, 무상교육에 앞서 더 시급한 문제는 노인 복지가 완전 무상이 되는 사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돌잔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세태를 반영하 듯 정치도 영유아 관련 정치에는 관심이 많고 회갑잔치나 칠순 팔순 잔치는 시드러 가는 세태를 반영하 듯 노인복지 정치에는 관심이 적은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제는 의료비, 요양비 등노인 관련 복지가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할 최대 복지 사항이라 생각하는데 대통령에 출마하신 고귀한 분들 여기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