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이경장(解而更張)
지나간 과거의 잘못된 유산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법을 고치고 만드는 것을 우리는
경장(更張)이라고 합니다.
갑오경장의 경장은 다시 경자에 베풀 장자, 다시 편다는 뜻입니다.
갑오경장이 1894년 갑오년에 일어난 새로운 개혁 운동이란 뜻이라면 경장은 시대가 새로운
가치를 요구할 때 마다 등장하는 중요한 용어입니다.
경장이란 말은 한 나라 때 정치가이자 학자였던 동중서가 당시 황제였던 한 무제에게 올린
글에서 유래합니다.
‘거문고를 연주할 때 음률이 맞지 않으면 줄을 다시 풀어서 새롭게 매어 연주해야 한다.’
금슬부조면 필 해이 경장이라! 거문고의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으면 결국 새롭게 줄을 매서
연주해야 하듯이 국가도 지나간 시대의 가치로 더 이상 국가를 운영 할 수 없다면 새로운 개
혁의 경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새로운 연주를 위해서 줄을 다시 풀고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 보아야 합니
다.
=민족문화컨덴츠연구원 박재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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