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 관객 갱신이라는 명량의 관객수가 메인 뉴스에까지 드나드는데 어디를 보아도 해적의 관객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다시금 언론의 광고 효과가 얼마나 큰가를 생각하게 한다.
명량 티켓을 구입하려 갔을 때 맨 앞자석 티켓 3개를 구해 머리 아프게 관람하고 돌아오면서 이렇게 많은 관객이 일시에 찾아오는 것을 처음 목격했다.
이틀 후 다시 극장을 찾아 1시간 전 해적 티켓을 구하는데 이 영화 역시 표가 거의 매진 되어 간신이 구석 자리 3개를 구하고 영화를 관람 하였다.
명량 못지 않게 매진 상황인데 해적의 관객수에 대해서는 어디를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4편의 한국 영화가 거의 동시에 개봉 되어 군도의 경우 초반 많은 관객을 이끌었는데 명량이 개봉 됨과 동시에 사장 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실제로 명량의 경우 1일 8회 이상 방영 되는 것과 달리 군도는 1일 1회 방영, 해적은 5회 정도 방영되고 있었다.
방영 횟수로 이미 영화의 수준을 평하는 관람객수는 아무 의미가 없다 할 것이다.
암튼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는 장점도 있지만 좋은 영화가 일시에 개봉되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영화 개봉의 시점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야기를 종종하는데 영화 제작 기획사의 경우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른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며 함께 공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명량보다는 해적에 훨씬 더 높은 평을 내리지만 그것은 사람 마다의 취향의 차이일 수 있기 때문에 중요 한 것이 아니며 모든 영화가 함께 상생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일 관계의 절묘한 시기에 명량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이용한 국민적 감정의 흡입력은 위대한 작품의 좋은 힌트를 다시한 번 느껴본다.
이런 몰입된 국민 감정이 이 나라를 번영하게 하는데에도 많이 활용 되어 졌으면 좋겠다.
영화의 우매한에게 영화를 찾게 해 준 명량과 해적 모두 화이팅 하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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