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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호모 조롱투스

by 부르스 리(이판사) 2014. 9. 16.

호모 조롱투스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 생겨나고 사라지고 역기능 순기능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다.

그런 의견들이 소나기처럼 제기되다가 또 조용히 지나가겠지만, 호모 조롱투스 한번쯤은 우리 모두 되돌아 보아야 할 현상이 아닌가.

 

'자기중심적' 인터넷이 길러낸 조롱 문화

조롱의 사용은 흔히 사회적 약자들이 권력자들의 부정하고 폭압적인 권력 행사에 맞서거나  "과거 권위주의적인 정치 체제에서 권력에 직접 도전하기 어려울 때 병신춤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풍자한 것 등은 건전하고 건강한 행태의 문화였지만, 지금의 조롱은 그런 범위를 벗어나 사회적 문제를 야기 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2000년대 초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같은 관심사를 지닌 이들이 결집해 소통할 토대가 마련됐다. 표현의 자유가 확장됐지만 '익명성'과 '집단'의 가면 뒤에 숨어 상대방을 비하하고 공격하는 행태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조롱'은 손쉽게 주목을 끌고 판세를 뒤집는 도구로 애용되게 되었다.

 

 세상사 모든일에는 양면성이 있지만 정보의 발달에 따른 역기능은 우리들 자신의 컨트롤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제도를 탓하고 배경을 탓하기 앞서 본인 자신의 올바른 정신의 기초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올바른 정신의 기초를 다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 수 많은 역기능 들이 탄생할 터인데 우리 사회는 이런 역기능을 해소할 사회적 관심과 교육이 절실하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