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의미는 마무리를 위한 준비의 시간
쉼 없이 달려 온 시간
열 달이 지나고
지금은 마무리를 위한 준비
미련없이 버린
청빈한 나무처럼
우리 님들의 11월도 비움을 통한 채움의 시간이 길 기대합니다.
11월의 나무처럼/이 해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예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는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수확 그리고 가을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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