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생각은 깊어지고
어려움을 겪으면 더 강해지는게 사람인가 보다
힘든 일주일을 보내며
아프다는게 힘들다는 걸 느낀 시간이다.
중년의 시간을 더 알차고 소중하게
좋은 생각으로
누군가에게 따스한 사람으로 남는 일상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채님의 고운 시를 올려봅니다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 이채
한줄기 바람도 없이
걸어가는 나그네가 어디 있으랴
한 방울 눈물도 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여름 소나기처럼
인생에도 소나기가 있고
태풍이 불고 해일이 일 듯
삶에도 그런 날이 있겠지만
인생이 짧든 길든
하늘은 다시 푸르고
구름은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데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여
무슨 두려움이 있겠는가
물소리에서
흘러간 세월이 느껴지고
바다 모래에서
삶의 고뇌가 묻어나는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녹음처럼 그 깊어감이 아름답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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