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철학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2. 8. 9.

나이가 들수록 생각은 깊어지고

어려움을 겪으면 더 강해지는게 사람인가 보다

힘든 일주일을 보내며

아프다는게 힘들다는 걸 느낀 시간이다.

중년의 시간을 더 알차고 소중하게

좋은 생각으로

누군가에게 따스한 사람으로 남는 일상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채님의 고운 시를 올려봅니다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 이채

 

한줄기 바람도 없이

걸어가는 나그네가 어디 있으랴

 

한 방울 눈물도 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여름 소나기처럼

인생에도 소나기가 있고

 

태풍이 불고 해일이 일 듯

삶에도 그런 날이 있겠지만

 

인생이 짧든 길든

하늘은 다시 푸르고

 

구름은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데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여

무슨 두려움이 있겠는가

 

물소리에서

흘러간 세월이 느껴지고

 

바다 모래에서

삶의 고뇌가 묻어나는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녹음처럼 그 깊어감이 아름답노라.

 

 

'인생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위대한) 사람은 ?  (351) 2022.09.23
뜬금없는 외출  (325) 2022.09.19
오비이락 (烏飛梨落) ?  (177) 2022.08.03
인생수업  (171) 2022.07.19
쉬어라/채워라  (71) 202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