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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방

설날의 행복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4. 2. 12.

2월은 금새 지나간다.

설날이 있어

더 빨리 지나가는것처럼 느끼나 보다.

 

출가한 큰 딸과 사위도 오고

곧 출가할 작은 딸과 예비 사위도 왔다.

 

그 여느때보다

더 설레고 스토리가 있었던

설날이어서

금방 지나간다‘

 

2박 3일의 아름다운 동행 후

아쉬운 헤어짐의 시간

두 손 잡고

알차게 멋지게 이어가라 

 

소중하고 유쾌한 동행

설날의 그리움은

기억속으로

2월/나병춘

 

2월은

눈과 더불어 가고

비와 더불어 온다

 

1월이 부산하게 떠들다 간다면

2월은 조용히 머물렀다 사라진다

 

말 없는 시골 아낙처럼

새로운 시작을 위해 꿈을 꾸는 달

 

나뭇가지 꽃눈에 피가 돌고

실바람 시원하게 애무할 때

2월은 짝 찾는 새 울음 속에 흔들리다

뜬소문과 함께 사라진다

 

방금 만났다 사라진 연인처럼

뒷모습이 향기롭고 아쉬운 달

'금세' '시나브로'라는

부사가 어울리는 달

 

나 어린 산모처럼

수줍어 어쩔 줄 모르는

다가올 미래가 궁금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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