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금새 지나간다.
설날이 있어
더 빨리 지나가는것처럼 느끼나 보다.
출가한 큰 딸과 사위도 오고
곧 출가할 작은 딸과 예비 사위도 왔다.
그 여느때보다
더 설레고 스토리가 있었던
설날이어서
금방 지나간다‘
2박 3일의 아름다운 동행 후
아쉬운 헤어짐의 시간
두 손 잡고
알차게 멋지게 이어가라
소중하고 유쾌한 동행
설날의 그리움은
기억속으로
2월/나병춘
2월은
눈과 더불어 가고
비와 더불어 온다
1월이 부산하게 떠들다 간다면
2월은 조용히 머물렀다 사라진다
말 없는 시골 아낙처럼
새로운 시작을 위해 꿈을 꾸는 달
나뭇가지 꽃눈에 피가 돌고
실바람 시원하게 애무할 때
2월은 짝 찾는 새 울음 속에 흔들리다
뜬소문과 함께 사라진다
방금 만났다 사라진 연인처럼
뒷모습이 향기롭고 아쉬운 달
'금세' '시나브로'라는
부사가 어울리는 달
나 어린 산모처럼
수줍어 어쩔 줄 모르는
다가올 미래가 궁금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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