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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5월의 노래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4. 5. 6.

비가 잠시 멈춘 오전

농장으로 발걸음 옮겨

무성한 풀을 베고

풍성한 농장을 사진으로 담아 본다.

 

마늘을 보며

와우 감탄사 연발

나도 벌써 에이스 농부 ?

 

그 옆 양파도 질세라

몸부림 쳐 보지만

어딘가 아쉬운 크기

 

갓 심은 대파는

아직은 어리지만

쬠만 기다려라

아우성 치는 듯

 

우리나라 토종파라는 삼동파는 어느새

성인이 되어

주아가 그득 달려 있고

 

그 옆 모퉁이에는

갖가지 상추가

뽐내고 있다.

 

아 배부르다

운원농장엔

닭들이 알을 주고

땅콩순도 얼굴을 내밀고

완두콩도 하나 둘 꽃이 피고

사과도 복숭아도 포도도 블루베리도  오이도 참외도 수박도 가지도 고추도 ~~~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5월의 노래

 

5월의 노래 /정연복

 

겨울 찬바람에

온몸 잔뜩 움츠리고서

 

손꼽아 기다렸던

밝고 따스한 계절

 

지금 바로 눈앞에 있어

좋다 참 좋다.

 

한 꽃이 지면

또 한 꽃이 피어나고

 

꽃이 떠나간 자리마다

무성한 초록 이파리

 

싱그러운 바람결에 기뻐

춤추며 날로 짙푸르다.

 

머잖아 새빨간

장미까지 피어나면

 

내 가슴에도

그 불꽃 옮겨 붙어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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