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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주님은 말이다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4. 5. 13.

아 피곤타

 

바람 쌩쌩 부는 날

아내랑 내포마라톤 참가 10km 달리고

 

열차 타고 빵빵

수원에 가서

내 고향 귓골 엉아들 만나

쇠주 한잔 나누며

이젠 나이 들었음에

갈 날 멀지 않았다는 엉아들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짠

 

담날 아침

설렁탕 한 그릇으로 해장하고

아쉬운 작별의 인사

 

대천 도착

점심도 거르고

운원농장 고고

진입로 벽돌 깔고

 

대천천 6km

봉황산 9km 달리니

부르스리의 주말이 지나갑니다.

 

이팝나무 꽃들이 반기고

푸르름이 더해가는 산을 바라보며

새로운 한주도 기운차게 만들어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9인의 시혼 시집

시몽에 담긴 춘곡 김광섭 시인의 시 한편 올립니다.

 

주님은 말이다/김광섭

 

酒님 만큼 나를 좋아해 주는 이가 없다네

 

내가 기쁠 때

내가 슬플 때

내가 외로울 때

내가 심심할 때

나와 늘 함께 있어 주고

 

내 맘 나보다 더 잘 알아주고

내 이야기 다 들어주고

용기도 주고

날 재워주기도 하지

 

내 안에 너 있고

너 안에 내가 있으니

우리 사이가 천상 유회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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