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장마와 태양이 번갈아 힘들게 하였습니다.
이글거리던 태양도 금새 사라지고
새카만 구름 몰려오다 금새 퍼 북기 시작합니다.
아스발트 위에선 모락모락 김이 올라옵니다.
시원하다 했을지
이 왠 변덕이야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장마는 언제 끝날지
알쏭달쏭한 하늘이지만
분명 7월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는 7월 아쉽지만
오늘 8월 생각하면 기대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바팠던 7월 정리를 잘 해야겠습니다.
8월이 오면 8월은 아마도 많이 아쉬운 시간일 듯 합니다.
8월 마중/윤보영
해 돋는 언덕으로
곧 만날 8월을 마중 와 있습니다.
무성한 풀잎 냄새보다도
낙엽 느낌이 더 진한 걸 보니
8월이 가까이 와 있나 봅니다.
8월에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겠습니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듣고
그동안 만나지 못한
그리운 사람도 만나겠습니다.
느낌 좋은 9월이
미소로 걸어올 수 있게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8월을 마중 나온 내 안에
절로 미소가 이는 걸 보니
떠날 준비 중인 7월도 만족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