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투료(句踐投醪)
당나라 때 이한이 지은 <몽구>에 보면 훌륭한 어머니들의 인생 기록 <고열녀전>이 있습니다.
초나라 자발이라는 장군은 전쟁터에 병사들은 굶고 있는데 자신만 고기와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승리한 장군이 되어 집으로 돌아 왔을 때 자발의 어머니는 문을 걸어 잠그고 병사들의 배고픔을 외면한 자식은 더 이상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며 꾸짖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월나라 구천의 병사들과 동고동락한 이야기를 자식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월나라 왕 구천이 어려운 전쟁터에서 술 한 동이를 얻었을 때 혼자 마시지 않고 상류에 그 술을 던져 하류에서 병사들이 먹게 하였습니다.
비록 술맛은 나지 않았지만 장군이 자신의 술을 포기하고 병사들과 함께하는 따뜻함에 감동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구천이 막걸리 한 동이를 혼자 마시지 않고 병사들과 함께 하기 위하여 강물에 던졌다는 이야기에서 던질 투자, 막걸리 료자, 구천투료라는 사자성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민족문화컨덴츠연구원 박재희 원장-
인생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