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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학

구밀복검

by 부르스 리(이판사) 2012. 8. 2.

구밀복검口蜜腹劍


입 구자에, 꿀 밀자, 배 복자에 칼 검자, 口蜜腹劍 입에는 꿀을 바른 듯 달콤해 보이지만 뱃속

에는 흉기를 숨기고 상대방을 노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나라 역사책 <당서> 이인보전에

나오는 이 고사는 이인보란 간신이 겉으로는 입에 미소를 띠면서 속으로는 상대방을 어떻게

처치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였다는데서 나온 고사입니다. 겉으로 꾸며진 모습하고 실제 내면

의 모습이 너무 다를 때 구밀복검이란 사자성어를 사용합니다. 좋은 옷을 입고 친절한 미소

를 짓고 있지만 그 속에는 상대방을 해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현대인의 모습

이라고 합니다. 옛날처럼 흉악범이 흉악하게 생긴 사람이 아니라, 겉으로 멀쩡한 사람이

오히려 흉악한 짓을 하는 것이 요즘이라는 것이지요. 참으로 아무도 믿기 힘든 세상, 과연

그 사람을 정확히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감하기만 합니다.

-민족문화컨덴츠연구원 박재희 원장-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은 모른다는 말처럼

요즘은 험악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 무서운 밤 길에 사람

만나면 반가워해야 하는데 오히려 사람 만나는 것이 더

두려운 세상이 되었으니 참 마음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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