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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방

칠순 기념 제주 가족 나드리

by 부르스 리(이판사) 2016. 2. 2.

 장모님 칠순 기념 가족 나드리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어려운 식당을 운영하시면서 5남매를 키워주신 장모님의 칠순 기념 5남매 가족 총 21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출발 하였으나 뜻하지 않은 기상 이변으로 인하여 4박 5일 동안 제주도에서 머무르다가 가까스로 제주도를 탈출 하였다.

 어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한 여행의 시작이었지만 기상이변으로 잠시나마 걱정을 끼치는 일이 발생하였지만, 다행히 공항으로 가지 않고 공항에서 20여 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 숙소를 얻어 2박을 더 하였기에 또다른 체험의 시간이 되었다.

 

 5남매 사는 곳이 각기 다른 까닭으로 김포공항, 청주공항, 광주공항에서 서로 다르게 출발하여 제주도에서 오후 1시경 집결 하기로 하였지만 출발 시간 부터 항공기 지연으로 오후 2시경에 제주 공항에서 모두 합류 하였다.

 여행비를 절약하고자 저가 항공기를 예약 하여 지연이 이루어졌고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제주도를 빠져 나오는데도 커다란 어려움이 있었다.

 출발에서 마치고 돌아 올 때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뜻 깊고 행복한 가족 나드리였다.

 

 제주 공항 에서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하여 대기 하고 있는 수 많은 인파속에서도 차분하게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바람직한 국민성을 느끼는 계기도 되었다.

 

 

<한림공원>

 스타렌트카를 임대하여 한림공원까지 약 35km를 달려 한림공원에 도착 하였다. 바람이 매서워 추위가 강렬하게 밀려왔다. 겨울이라서 공원의 식물은 색다른 것이 었었고 쌍용굴과 협재굴을 구경하고 분재원을 거쳐 이것 저곳을 보는 듯 마는 듯 관람하고 차량에 올랐다.

 

 

 <유리의 성>

  소인국을 가려 하였지만 일몰이 다가와 소인국 방문 계획을 변경하여 유리의 성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화려한 조명을 보면서 아이들이 즐거워 하였다. 유리 공예와 화려한 조명 아래서 즐거운 사진 촬영을 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1박 숙소-라임오렌지빌>

  서귀포 해변가에 자리잡은 숙소는 라임오렌지빌, 2층으로 되어 있는 4개의 동으로 넓고 깨끗한 인상적인 숙소였다.

 

 

<흑돼지 삼겹살 파티>

 라임오렌지빌 숙소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주변 맛집을 찾아 흙돼지 삼겹살집을 찾았다. 흙돼지 600g에 54,000원 8개를 주문하여 맛있는 저녁 시간을 가졌다.

 

 

<천지연폭포>

 여행 2일째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 예보로 인하여 걱정이 앞선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중문 단지에 있는 천지연 폭포를 들렸다. 쌀쌀하고 메서운 추위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폭포 앞에서 저마다의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제주믿거나말거나박물관은 신문 만화가 출신의 모험가 리플리가 지구를 18바퀴나 돌면서 전세계 198개국을 누비면서 세계 기묘하고 신기한 기록들을 수집하여 만든 호기심 가득한 박물관이다.

 다양한 사진과 이야깃거리가 전시 되어 있는데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전시물들이었다.

 

 

<고기국수, 돈베고기와 막걸리 시식>

 제주도에 오면 고기국수와 돈베고기는 꼭 먹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국수와 돈베 고기 막걸리를 주문하고 점심을 해결 하였다. 특별히 맛이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즐거운 점심 시간이었다.

 

<감귤박물관>

 감귤박물관은 입장료가 싼 만큼 볼거리가 부족 하였다. 감귤 체험 하는 곳도 문을 닫고 감귤 따기 체험도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감귤 밭을 배경으로 하는 가상 사진 찍기 체험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폭설의 시작>

 감귤 박물관을 떠나 성산으로 가는 길, 가야 할 길은 45km 남짓한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서서히 눈은 길 위에서 뭉쳐져 운전에 어려움을 준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저녁 6시 정도가 되어 성산 숙소에 도착했다.

 

 

 

<성산아쿠아비치호텔 도착>

 

 

<통갈치구이 저녁 식사>

  폭설로 인하여 운전하기 힘든 날씨에 바람은 왜 이리 많이 부는지 운전을 하는 두 처남은 고생스러웠지만 가족을 위해 기꺼이 체인을 달고 식당까지 운전을 강행하여 맛있는 통갈치 정식을 맛볼 수 있었다.

 

 

<제주도착 3일째 성산 일출봉 및 성산 일대 관광 계획 취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침이 밝았다. 온통 뉴스에는 제주 공항에 묶인 관광객에 대한 이야기뿐이다. 성산에서 더 1박을 해야 하나 아니면 공항으로 가야하나 가족회의가 열렸다.

 걱정하시는 장모님을 좀더 편하게 하는 방법은 공항 근처에 가서 숙소를 잡는 것으로 의견이 모여졌다.

공항까지 50여 km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숙소를 알아 보지만 이미 공항 근처 숙소는 매진이란다. 우리는 할 수 없이 애월읍쪽으로 공항을 거쳐 더 가기로 했으며 곽지해수욕장 주변에 펜션을 예약 하였다.

 숙소에 도착하여 걱정은 뒤로하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워 걱정을 멀리 보내는데 성공 하였다. 아울러 애월항에가 서 방어회, 광어회를 구입해 입을 호강케 하는 체험도 누렸다.

 이렇게 하여 우리의 계획보다 2박을 더 한 4박 5일이 밝았다.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한 후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 띠켓을 구하기로 마음 억었다.

.

 

 

 공항의 무수히 많은 인파속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었으리라 여겼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도 조용히 이 상황을 극복하고 있었다. 이런걸 시민의식이라고 하는 걸까.

 

<중략>

 한팀은 김포로, 두팀은 청주로, 또 두팀은 광주가 아닌 무주로 우리 가족의 4박 5일 여행은 많은 이야깃 거리를 남기고 끝났다

 인생이라 이런 뜻하지 않은 일들도 발생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장모님 칠순 기념 여행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오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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