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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방

중앙마라톤 참가

by 부르스 리(이판사) 2016. 11. 7.

지난 토요일 아침 세종마라톤 대회를 참가하기 위하여 아내와 함께 세종특별자치시 호수공원에 도착하였다.

대전일보와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대회로 아내는 10km 11위 입상하여 10kg 쌀을 상품으로 받았고 난 내일 풀코스 도전이 있었기에 5km 만 가볍게 달렸다. 

오후에는 텃밭에 나가 생강 수확을 모두 마치고 서리태콩 일부만 수확하였는데 앞으로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하다.

 

 저녁 9시 일찍 잠자리에 들어 새벽 3시에 기상  하였다.

중앙마라톤 풀코스 도전을 위하여 새벽 4시 대천을 출발하여 7시 잠실종합경기장에 도착하였다.

물품을 맡기고 간단한 준비운동을 거친 후 85분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을 출발하였다.

후반의 힘듦을 잘 알고 있기에 초반 무리하지 않고 달리려 하지만 나의 걸음 걸이는 빨라지기만 한다.

10KM 지점에서 3시간 20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 34KM 지점까지 힘찬 질주를 계속 하였지만

점점 다리는 지쳐 갔고 언덕 지점에 이르러서는 도저히 페이스메이커를 따라 갈 수가 없었다.

거리에는 점점 다리 경련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달리는 속도 역시 현저하게 떨어진 상태,

지칠대로 지친 사람들은 도로와 나와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들의 응원에 다시 힘을 내어본다.

 

 38km 지점을 지날 때 함께 간 동료가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다리 경련을 풀기 위해 맛사지를 실시하고 천천히 걷도록 안내하고 다시 발걸음 옮긴다.

 잠실공설운동장이 눈앞에 보이고 수 많은 인파가 힘찬 응원의 함성을 보낸다.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힘찬 레이스를 전개하여 3시간 31분 10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하였다.

 

 서울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날엔 서울 사람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달리기를 하는 동안에도 도로를 건너지 못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때 미안한 마음도 든다.

 불편함을 탓하지 않고 도움을 준 서울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노상에서 열렬히 응원하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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