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를 키우다.
☻ 2019년 어느 날 닭장을 만들고 닭을 키울 계획을 세우는데 지인이 병아리를 구해준다 하여 몇 마리 주려나 했다.
그런데 100마리를 보낸다 하여 깜짝 놀랐다.
☻ (1일차)2019년 4월 23일 병아리 100마리를 가지고 왔다.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병아리를 받아서 종이 상자 4개에 나누어 담고 베란다에 놓았다.
추위 걱정으로 병아리를 담은 상자를 방으로 옮기고 첫날밤을 보냈다.
☻ (2일차)2019년 4월 24일 새벽에 일어나 상자를 살펴보니 몇 마리가 죽었다.
아내는 걱정 가득인데 난 제주도로 출장을 떠났다.
커다란 박스로 병아리 키울 것을 만들어 한곳에 모아 놓고 백열등으로 온도를 높여주는
사진을 보냈다.
☻ (3일차)2019년 4월 25일 아침 또 몇 마리가 죽었다.
방에 냄새가 배어 다시 베란다로 병아리를 옮겼다.
상자에 모이와 물을 보충하고 잘 자라기를 기도 한다.
☻ (4일차)2019년 4월 26일 아침 또 몇 마리가 죽고 냄새도 더 심했다.
아내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연수후 저녘 5시경 집에 도착하여 집에 들어오니 냄새가 가득 더 이상 집에서 키울 수 없음을 느끼고 바로 농장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박스를 차에 실고 가스 스토브까지 준비해 농장 비닐하우스로 갔다.
비닐 하우스 안에 철방으로 임시 거처를 만들고 왕겨를 깔아 놓은 후 병아리를 넣고 가스 스토브를 켜 놓고 집으로 돌아왔다.
☻ (5일차)2019년 4월 27일 새벽 아내와 함께 농장을 방문 하였다.
10여 마리가 죽었다. 가장 많은 수가 죽은 것이다.
모이와 물을 보충하고 부여 형님댁 못자리를 하러 갔다.
못자리를 하고 1시경 병아리가 걱정되어 다시 하우스에 와 보니 아뿔싸
병아리가 대부분 누워 있는게 아닌가
죽은 줄 알고 걱정하는데 문을 열어주고 온도를 낮춰주니 대부분 깨어났다.
물과 먹이를 보충하고 하우스 문을 열어 놓은채로 자동급수통과 자동 모이통을 구해 넣었다,
저녁에는 추울까봐 하우스 문을 닫고 어제와 달리 가스 스토브는 켜지 않았다.
☻ (6일차)2019년 4월 28일 다시 새벽에 하우스를 방문해서 살펴보니 드디어 모두 무사했다.
하우스 문을 열어 주려갔는데 비가 내려서 문을 열어 놓지 않고 돌아왔다.
오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가 지인과 함께 12시경 다시 하우스를 방문했는데 무사하다.
하우스 안이 너무 더워 병아리를 닭장으로 옮기고 닭장 벽을 보온 덮개로 막아주었다.
족제비 등이 들어 갈 구멍이 있는지 살펴 보고 집으로 돌아 왔다.
☻ (7일차)2019년 4월 29일 새벽 다시 농장 닭장을 방문했는데 모두 무사하다.
이제는 움직임도 제법 빠르고 먹이도 잘 먹어 죽지 않을 듯 하다.
퇴근 후 다시 살펴보니 모두 정상이다.
☻ (8일차) 2019년 4월 30일 새벽 다시 닭장을 방문하여 살펴보니 이제는 병아리 색도 많이 달라졌고 모두 건강하다.
☻ (9일차) 2019년 5월 1일 닭장을 확장하기 위하여 작업을 시작했다.
망치 소리에 놀라서 병아리들이 조용하다.
☻ (12일차) 2019년 5월 4일 닭장 작업이 모두 끝나고 바닥에 왕겨를 깔아주니 움직임이 더욱 활발하다.
☻ (14일차) 2019년 5월 6일 자동 물 공급 장치를 수작업을 완성하고 모이 자동 공급 장치도 2개로 늘렸다.
이제는 제법 날기도 하고 죽을 염려가 없어 조만간 병아리를 분양하고 30마리 정도만 키워야겠다.
병아리가 들어온지 보름 남짓 아이들이 왜 병아리를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고 하루 라도 보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정이들었다.
'미주알고주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양스포츠를 경험하다 (0) | 2019.07.16 |
---|---|
병아리를 분양하다(병아리소리 들어보세요) (0) | 2019.05.27 |
봉화산/옥마산 등반 (0) | 2019.04.01 |
2월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고 (0) | 2019.02.14 |
만남 그리고 동행 (0) | 2019.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