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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방

4월은 향기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0. 4. 1.

어두웠던 3월은 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봄꽃 구경도 못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격리 되어야 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치료와 도움을 주는데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곳곳에 선 소리 없는 아우성

이 또한 지나가리라 치부하기엔

아픔이 큰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4월은 당신의 4월은 향기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내 사월에는 향기를 /윤보영

4월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3월에 피었던 꽃향기와

4월을 기다렸던 꽃향기

고스란히 내 안으로 스며들어

눈빛에도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향기를 나누며

아름다운 4월을 만들고

싱그러운 5월을 맞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지요.

 

4월에는

한달내내 향기속에 나처럼

당신에게도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주 보며 웃을 수 있게

그 웃음이 내 행복이 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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