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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방

사월의 봄날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0. 4. 6.

정진기 시인의 사월의 봄날은 산수유 향보다 달콤하고 목련보다 깨끗하다고 했는데 우리의 사월은 ~~~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의 제한이 따르는 주말, 농장에서 봄의 기운을 충전합니다.

 

코로나19로 우울한 봄날이지만 텃밭의 마늘과 양파는 무럭무럭 자라고

눈개승마랑 명이는 식탁을 풍성하게 해줍니다.

 

좁은 우리에서 잠시 외출 한 닭은 달걀을 매일 매일 선물해줍니다.

 

우울한 가운데 4월의 의미를 만들어 가며 각종 씨앗을 파종하고 채소를 심을 이랑을 완성하였습니다.

 

사월의 봄날/정진기

 

사월의 봄날은

 

산수유 향보다.

달콤하다.

 

하얀 목련만큼

깨끗하다.

 

개나리꽃보다

눈부시다.

 

산 구석 응달도

가리지 않고

길일을 택하여

어느새 와있다.

    

<마늘과 양파밭에서 :풀을 메는 아내> 



<2년생 명이나물>



<갓 피어나기 시작한 눈개승마>



<채소를 심을 이랑>



<각종 씨앗을 파종한 포트>



<청계 3마리랑 토종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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