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행복을 주는 운원농장
6월의 농장은 뿌듯함이다.
풀과의 전쟁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마늘과 양파를 수확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과일나무에서는 복숭아와 블루베리가 익어가고
사과, 자두, 대추, 다래, 오도, 오미자는 나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오이는 벌써 반찬으로 고소함과 단백함의 맛을 보여주었고
토마토와 수박과 참외와 단호박은 무럭무럭 커가고 있다.
감자, 도라지, 더덕, 방품, 가지, 고추, 강낭콩
멜론, 야콘, 땅콩, 참깨, 단수수, 옥수수 등
지난해
나의 이 흐뭇함을
한방에 날렸던 고라니도
올해는 접근 금지
단단히 울타리를 쳐 놓았기에 안심이다.
족제비에게 날린 병아리 때문에 속상했던 기억을
이제는 또 다른 수확으로 달래야겠다.
6월 운원농장은
나에게 또 다른 행복을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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