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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2. 12. 13.

알차게 멋지게

최선을 다한 한해이기에

후회도 없지만

어느 한곳에 머무는 허전함은 인간인지라 ~~~

 

소중한 사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또 감사하는 오늘

2022년의 정열을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2023에도 쏟으리라 다짐해 봅니다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 허영자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묵은 편지의 답장을 쓰고

빚진 이자까지 갚음을 해야 하리

 

아무리 돌아보아도 나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진 못하였으니

 

이른 아침 마당을 쓸 듯이

아픈 싸리비 자욱을 남겨야 하리

 

주름이 잡히는 세월의 이마

그 늙은 슬픔 위에

 

간호사의 소복 같은 흰눈은 내려라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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