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게 멋지게
최선을 다한 한해이기에
후회도 없지만
어느 한곳에 머무는 허전함은 인간인지라 ~~~
소중한 사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또 감사하는 오늘
2022년의 정열을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2023에도 쏟으리라 다짐해 봅니다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 허영자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묵은 편지의 답장을 쓰고
빚진 이자까지 갚음을 해야 하리
아무리 돌아보아도 나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진 못하였으니
이른 아침 마당을 쓸 듯이
아픈 싸리비 자욱을 남겨야 하리
주름이 잡히는 세월의 이마
그 늙은 슬픔 위에
간호사의 소복 같은 흰눈은 내려라
섣달 그믐이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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