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날 = 가래떡데이
매년 11월 11일, 쌀의 소비를 촉진하고 전통의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
민간업체에서 판매하는 막대기 모양(빼빼로)의 과자가 유행을 타면서 착안,
같은 날인 농업인의 날과 관련하여 가래떡을 홍보하는 날로 지정
초보 농부의 몸부림
부푼 가슴으로
일년을 설계한 날
정월 초하루
유튜브 켜 놓고
귀동냥 몇 번에
자신 만만
밭갈고 씨뿌리고
흐뭇한 미소지어 보지만
영낙없이 어긋 났음을 아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유튜브 열어 열공한 후에
모종 심고 거름 주고
만족의 미소를 날려보지만
영낙없이 또 어긋난 우리집 텃밭
그렇게 시작한 텃밭 놀이가
10년이 지나서
수박따고 참외 따고
배추 뽑고 무우 뽑아 김장하고
마늘 심고 양파 심어 무럭무럭 자라니
초보 농부의 몸부림이
이제는 자칭 중견농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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