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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4월을 보내며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3. 4. 30.

4월의 끝자락을 의미있게

4월 29일 오전 토요일 에바알머슨에서 전시회에서 힐링하고

4월 29일 오후 대학 동기 따님 결혼식 참석해 축하하고 친구들과 귀한 만남 갖고

4월 29일 저녁 중학교 동기 모임과 중학교 때 은사님 모시고 옛 기억을 더듬고

4월 30일 오전 아산 이순신 마라톤대회 참가 10km 개인 최고(39‘22“) 기록 수립하고

4월 30일 오후 운원농장에서 오이, 수박 심을 터 준비하고

4월 30일 저녁 지인과 소주 하잔 나누고

블로그 들어와 소중한 글을 읽으며 4월을 마무리 합니다.

구독해 주시고 소중한 메시지로 격려해 주신 블친님 모두 감사드리며

활기 찬 5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4월을 보내는 시/송호민

 

무수하게 피고 지는 꽃잎 위로

새들은 노래하고

나비는 춤췄던 4월

 

왔기에 떠날 줄이야

애당초 알았지만

떠나보냄에 몸살 난 맘은

이별의 자리마다 솟는 아쉬움으로

산야 곳곳에 미련의 고수레를 흩는다

 

4월이여 안녕

떠나간 이름들이여 안녕

 

돌아보는 자리마다

그리움의 잔은 넘치고

피할 수 없는 아쉬운 이별이

낙화로 떠난 자릴 적셔도

 

가야하고

또 보내야 하는 자리이기에

짙어가는 녹음

익어가는 계절 아래

애써 눈물 젖는 맘 한 자락

소리 없이 감추고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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