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보람찬 시간
추석 연휴 첫날은 작은 사위와 작은 딸
추석 연휴 끝자락엔 큰 딸
바닷가 산책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으며
재잘 재잘 이야기 나누는 엄마와 딸
장인과 사위
모두 돌아가고
허전함이 있는 시간이지만
부르스리에겐 긴 노동의 시간이 왔다.
퇴비 뿌리고
소똥 뿌리고
비료 넣고
살충제 뿌리고
로터리 치고
하루가 갔다.
또 다음날
아내랑 나랑
홍산마늘, 스페인 마늘, 중국 마늘, 육쪽 마늘, 코끼리 마늘
이름도 가지 가지
구멍 뚫고 마늘 넣고
또 하루가 갔다.
그렇게 긴 연휴의 마무리
피곤하지만 보람 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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