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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학

88회 청산도 나드리

by 부르스 리(이판사) 2017. 5. 22.

  가슴 설레이는 섬 여행 - 완도, 청산도

  4월 유채꽃 활작 핀 시기 배 티켓을 구하지 못하여 연기 한 여행이 드디어 5월의 어느 날 완성 되었다.

  수원, 대전, 공주, 부여, 천안, 보령에서 출발하여 완도에 35년 지기와 와이프는 집결 후 술과 정담의 시간을 가진 후 1, 다음 날 아침 완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청산도 까지의 거리는 19.7km,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은 50, 처음 오는 곳이라 설레임도 크다.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섬이라 그런지 왠지 천천히 걸으면서 느끼는 여행이라면 더 좋았을텐데 볼 곳이 많아서 차량의 도움을 받아야 만 했다.

 



<영화 서편제길>

유채꽃이 활짝 핀 4월이었다면 운치가 더 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지만, 유채꽃은 모두 지고 양귀비꽃이 그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나는 길에 주막에 들러 막걸리 한잔의 여유는 퍽이나 의미가 컸으며 주막 처마밑 제비집과 먹이를 나르는 제비의 모습은 실로 오랜만에 본 풍경이었다.

 


<영화 봄의 왈츠 세트장>

당리마을 언덕에 자리한 봄의 왈츠 촬영지, 우리에게 훈남으로 알려진 다니엘 헤니, 그리고 뭇 남성들의 이상형 한효주,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지금 어딘가에는 이런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라는 생각으로 제작한 윤석호 감독의 작품을 떠올려본다.

 


<상서마을 돌담길>

상서마을 돌담길 여행은 잃어버렸던 옛 추억을 다시금 살려낸 귀한 코스였다.

돌담과 당쟁이넝쿨이 절묘하게 어우려져 모두가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어 저마다 각양각색의 포즈로 사진에 담느라 정신없다.

돌담길을 지나 가다보면 빠알갛게 익은 산딸기가 유혹하여 맛을 보았는데 정말로 맛있다.

 


<신흥리 해수욕장>

돌담길을 나와 마을길을 따로 자연 경관을 보면서 걷다보니 신흥리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물 빠진 백사장은 그 길이가 1km가 된다고 하니 얼마나 큰 백사장인지 짐작이 간다.

 


<진산리 갯돌해수욕장>

신흥리 해수욕장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슬로우 8길 갯돌해수욕장에서 하차 하였다. 이곳은 해뜨는 마을로 더 유명한 곳으로 갯돌로 이루어진 해수욕장 보다 갯돌에 소원을 빌거나 여행 흔적을 담아 쓰는 체험이 더 신기만 하다. 나도 납작한 돌을 찾아서 여행 흔적을 남겨 놓았다.

 순환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셀프 매점에 들러 음식을 구입하는 재미도 쏠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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