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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5월은 사랑만 하고 싶다.

by 부르스 리(이판사) 2018. 5. 2.

5월은 푸르다.

4월은 꽃의 계절이라면 5월은 푸르름의 계절이다.

5월이 오면 신록이 우거지고

텃밭에는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밥상을 풍성하게 하고

마음은 넉넉하기만 하기에 5월은 사랑만 하고 싶다.

사랑만 하고 싶습니다 / 신계옥

가슴까지 차오른
봄 햇살에
연둣빛 풀 내음
달음질치듯 번져가는 계절이면


나는 사랑만 하고 싶습니다


풀꽃 닮은 그대와
작은 실개천
좁은 길을
천천히 걷고 싶습니다

 

들녘엔 온통
제비꽃이 피어나고
젖어있던 마음에도 민들레가 피어

 

연한 바람속에 나는
풀꽃으로 숨쉬며
풀꽃으로 웃으며


노을이 붉도록
반짝이는
시냇물 소리 귀 적시며


풀벌레 소리
푸르르 푸르르 귓불에 흐르도록
사랑만 하고 싶습니다


지친 일상
위로받고 싶은
그대에게 전하는
작고 예쁜 일렁임이고 싶습니다

<조카들과 형님댁 못자리 봉사하다.>

<맛있는 상추가 기다린다.>

<놀이터 텃밭>

<12그루에서 또 12그루가 늘어 난 블루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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