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말의 일상
(행복한 고향나드리와 준비 없이 오른 아미산 산행 이야기)
오전에는 토요일 새벽 이른 기상과 함께 부여 형님댁으로 고고 못자리 만들기와 밤나무 밭 비료 뿌리기를 했고 오후와 일요일에는 아미산을 올랐다.
아미산은 보령시 미산면과 부여군 외산면, 내산면을 경계로 약 3km에 걸쳐있는 산이다.
두 차례의 아미산 오름은 봄 기운 충전 및 봄나물(엄나무 잎) 채취의 목적이었다.
첫 번째 산행은 산암사 뒤편 코스로 진행 하였지만 산나물은 구경도 못하고 힘은 들었지만 꽤 유쾌한 산행이었다.
오르는 동안 산의 가파름과 정겨움에 감탄과 함께 아미산의 매력을 느낀 시간이었다.
다음 날 새벽 대천항 15km를 달리고 11시 집을 나서 아미산 산행 이번에는 중대암 코스로 도전 하였다.
어제보다 훨씬 더 가파르고 힘들었지만, 날씨도 좋아 내려다보는 풍경도 최고였다.
산행 중 드디어 엄나무를 발견하여 엄나무 잎을 조금 채취한 후 이동 중 동행한 형님이 이것이 고추나무인데 엄나무 잎보다 더 맛있다고 한다.
그곳은 고추나무 군락지로 사방 천지가 고추나무였다. 고추나무 잎을 하나 뜯어 입에 넣어보니 고소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소문으로만 듣던 고추나무 잎을 조금 뜯어 가방에 담아 산행 후 하산 하였다.
두 차례에 걸친 약 7시간의 산행은 정말로 정겹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고향을 방문하여 형님 일손을 도와드리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오른 산행이 힘들긴 했어도 무척 유익한 주말을 보냈으니 이것이 행복임을 느낀다.
<중대암 입구비문앞에서>
<장군봉 근처에서>
<아미산에서 내려다 본 보령호>
<못자리>
<밤나무 밭 은방울 꽃 군락지>
<조카와 경운기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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