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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옥마산의 흰눈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3. 12. 18.

그제는 비

오늘은 눈

 

이 비가 추우면 눈이 되었을텐데

이 비가 추워서 눈이 되어 온산을 덮었다.

 

일요일 아침 온 산은 하얗게 변해 있었고

날 오라 불렀다.

 

새벽 달리기 12km를 마치고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지인 2명을 전화해 산으로 가기로 했다.

이름도 아름다운 옥마산

 

앙상했던 가지마다

흰 옷을 입고 방긋 웃는 미소

 

이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그 풍경에 내 몸을 맡기니

한 폭의 산수화

 

아름다워라 !

옥마산의 하얀눈이여 !

 

 

겨울 연가 / 이해인

 

함박눈 펑펑 내리는 날

네가 있는 곳에도

눈이 오는지 궁금해

창문을 열어본다

 

너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쏟아지는 함박눈이다

얼어붙는 솜사탕이다

 

와아! 하루 종일

눈꽃 속에 묻혀가는

나의 감탄사

 

어찌 감당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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