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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정월대보름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4. 2. 22.

정월대보름이 눈앞에 왔다.

예전 같으면

산으로 광술을 따러 다니고

그 광술 깡통에 넣고 불을 붙여

돌리곤 했었지

 

아랫마을과 경쟁하며

싸우기도 했었던 정월대보름

이웃집 다니며 오곡밥을 얻어 맛있게 비벼 먹기도 했었던 대보름

 

아 생각난다

그 아름다웠던 추억 들~~~~~~

 

정월대보름 아침에 더위 삽니다./김옥춘
 
오곡밥에
묵은 나물

맛있다.
신선한 맛이 아닌
묵은 맛에서
나 늙어가는 날에도
엄마 품을 느낀다.
언제나 생생한
엄마의 정성을 느낀다.
 
내가 먼저 누군가를 불러
내 더위 사라 고 말해
여름 내내 건강 하라는
더위팔기 놀이 안에는
삶에서 항상
내가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야
삶이 평화롭고 행복하다는
가르침이 있었다고 느낀다.
여름 더위 걱정을 미리 한 것이 아니라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미리 건강관리를 하라는
부지런함을 몸에 익혀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신 거라고 느낀다.
 
더위를 팔기 위해
더 많은 친구를 만나게 했던
더위팔기 놀이가
장난감이 없었던 어린 시절
기다려지는 놀이였다.
 
오늘은
오늘은
당신을 불러 세워
함박웃음을 보내며
더위를 모두 사야겠다.
더위 모두 파세요.
역경과 고난 모두 파세요.
일 년 내내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축복합니다.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들의 아름다운 세상
우리들의 아름다운 문화!
 
복 많이 만드세요!
복 많이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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