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집을 들었다.
감기로 몸은 찌뿌등학고
콧물은 시도없이 흐른다.
좀처럼 감기란걸 모르던 나였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몸이 무거운건 힘들다.
평소 소중한 메시지 전해주시는
시인 서아 서현숙님의
길 떠나는 시화전을 읽으며
누군가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건
참으로 소중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시를 쓰는 시인의 마음
시를 담아 시화전을 여는 시인의 마음을 그려봅니다.
길 떠나는 시화전 / 서현숙
가을이 깊어 가는
호수 공원 길에
전시된 시화 작품들
길 가는 행인의
마음속 울림이
꿈과 사랑, 희망의 노래들
방방곡곡
전시하고 철수하는
고운 발걸음들
어둠을 밝히는 등불처럼
행복 전하는 작품마다
아름다운 문인의 작은 몸부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