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주알고주알

4월의 꿈

by 부르스 리(이판사) 2024. 4. 1.

4월이 오니

마음이 션하다.

3월은 내게 행복이면서 걱정의 시간으로 지나가고

4월은 내게 무념무상으로 시작하지만

해야할 일들이 기다린다.

윤봉길 마라톤

단양마라톤

아산이순신마라톤

편안 마음으로 달리는 마라톤이기에 즐기리라

 

4월 푸르른 초원과 신록으로 익어갈 산야를 보며

마음의 여유를 누리리라

 

4월에 꾸는 꿈

우리 대한민국이 더 사랑하고 존중하며

좋은 말을 많이 하는 문화가 시작 되길 기대해 본다.

 

티스토리를 통해 알게 된 모든 분들의 행복한 일상이 이어지시길 기대해본다.

 

 

 

 

4월에 꾸는 꿈     /이경애

 

먼 산에

진달래 꽃이 활짝 피면

진달래 한 웅큼 따다가

화전을 구워

두견주를 사이에 두고

못다 나눈 정을 나누고 싶었다.

 

양지 바른 언덕

마른 잔디 사이사이에

고개 내민 키 자란 쑥들과

논두렁 밭두렁 고랑고랑 다니며

힘차게 올라오는

뿌리튼실한 냉이도 함께 캐고싶었다.

 

언땅 녹아 푸석푸석해진

산 기슭에 쪼그려 앉아

다리가 저려오면

콧 잔등에 침 묻혀가며

씀바귀, 실 달래를 캐면서

눈 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고싶었다.

 

봄 향기로 가득 차려

이 밥 한 수저에

사랑 한 젖가락 올려

조금은 내숭스러움으로

그대 앞에서 만큼은

여자이고 싶었다.

 

'미주알고주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의 노고  (165) 2024.04.15
길 떠나는 시화전  (132) 2024.04.09
3월은 시작  (144) 2024.03.03
2월의 그대에게  (124) 2024.02.28
정월대보름  (105)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