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4 청춘의 시작은 60부터 금요일 오후 무덥다는 느낌과 졸음도 살살 다가온다. 잠을 깨려고 천상병 시인의 시를 읽다가 오월의 신록을 발견하였다. 62세때 신록이 좋다는 싯구를 보며 내가 보기엔 분명 청춘일텐데 나는 늙었다는 표현을 보며 시인은 그때 청춘이라 생각하지 않았나 보다. 청춘의 시작 60 나의 전성시대는 지금부터 ~~~~~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오월의 신록 / 천상병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2023. 5. 12. 걷기 속 인문학 걷기 속 인문학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황용필 걷기에 관한 인문학적 성찰 걷기 속 인문학의 저자 황용필은 매일 1만 보 이상을 걷는 걷기 마니아. 매달 한 번 밤길을 걷고, 두 달에 하루는 20Km를 걷는다고 한다. 교육학, 정치학, 목회학 학자로서 걷기에 관한 통섭, 인문학적 사유를 전하고 있다. 걷기는 세상의 이치를 읽어내는 일이며 원시적인 몸짓인 동시에 몸으로 하는 사색, 걷는 것이야말로 삶과 죽음이 만나고, 또 창조적 시선을 부여한다고 말한다. 뇌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인체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러나 햇볕 아래 바깥 공기를 마시며 대지를 걷다 보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 걷기는 예식이다. ❍ 걷기는 생태.. 2023. 5. 8. 비가 내렸다. 간절히 원하던 비가 내렸다. 비 온다 한 첫날은 쬐금 내리다 마니 또 솎았구나 ! 이 놈의 미운 비 황금 연휴 첫날 오는 듯 마는 듯 조용히 가는가 했더니 에루화 좋구나 비가 내린다. 마늘밭에 뿌릴만큼 양파밭에 뿌릴만큼 한가득 채워진 물통을 보며 무럭무럭 커갈 마늘아 양파야 너는 좋겠다. 이제 비 그치고 푸르른 들판과 아름다운 산을 그리며 더 알찬 5월을 만들어 가야하겠지 비 그치고/ 류시화 비 그치고 나는 당신 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2023. 5. 7. 비야 비야 아직 전기도 지하수도 없는 농장이기에 요즘은 비가 절실한 시기 마늘과 양파는 물을 달라 소리치기에 하늘만 쳐다 봅니다. 내일은 비가 온다는 반가운 소식 잊고 있던 냉장고 속 인삼 씨앗은 하얀 싹이 발아되어 늦은 오후 파종하고 무럭무럭 자라길 희망합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팀의 텃밭가꾸기 효과 텃밭 가꾸기 암 예방과 정신건강에 도움 텃밭 가꾸기 했더니 섬유질 더 많이 섭취 텃밭 가꾸기 하면 신체활동도 왕성해요 텃밭 가꾸기 스트레스와 불안도 낮춰줘요 특히 노인들에게는 텃밭 가꾸기로 치매·우울증 예방에 탁월 2023. 5. 3. 5월을 시작하며 5월은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달 5월은 부모님의 달 5월은 스승의 달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의 달 5월은 감사해야 할일이 많은 달입니다. 누군가의 사랑으로 지금의 내가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고마운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그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달입니다. 고운 님의 5월 첫날 사랑과 행복이 시작되는 날이길 기대합니다. 5월의 첫날 /박정재 오월이 찾아왔습니다. 푸르름이 터질듯한 풍성한 차림으로 오월이 찾아왔습니다. 백발이 바람에 날리고 파인 주름이 그림자 남기는 우리 우리 마음에도 오월이 찾아왔습니다 친구들의 입에서 나오는 푸르름으로 포장된 웃음소리로 온 산을 뒤흔들 오월이 될 것입니다 친구들의 가슴에 건강한 우정의 푸른 나뭇잎이 무성하게 자라는 오월을 기도합니다. 알찬 행복만 가득한 5월이여라. 2023. 5. 1. 4월을 보내며 4월의 끝자락을 의미있게 4월 29일 오전 토요일 에바알머슨에서 전시회에서 힐링하고 4월 29일 오후 대학 동기 따님 결혼식 참석해 축하하고 친구들과 귀한 만남 갖고 4월 29일 저녁 중학교 동기 모임과 중학교 때 은사님 모시고 옛 기억을 더듬고 4월 30일 오전 아산 이순신 마라톤대회 참가 10km 개인 최고(39‘22“) 기록 수립하고 4월 30일 오후 운원농장에서 오이, 수박 심을 터 준비하고 4월 30일 저녁 지인과 소주 하잔 나누고 블로그 들어와 소중한 글을 읽으며 4월을 마무리 합니다. 구독해 주시고 소중한 메시지로 격려해 주신 블친님 모두 감사드리며 활기 찬 5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4월을 보내는 시/송호민 무수하게 피고 지는 꽃잎 위로 새들은 노래하고 나비는 춤췄던 4월 왔기에 떠날 줄이야.. 2023. 4. 30. 4월 운원농장의 희망 노래 4월 운원농장의 희망 4월 고운 꽃 구경에 색색이 변하는 산의 아름다움도 느꼈으니 이제는 텃밭 가꾸기를 시작해야지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발걸음으로 감자 심고 덧거름 주고 밭 갈고 거름 넣고 생강을 파종하고 고추, 호박, 오이, 참외 모종 심고 과일나무 살충제 살균제 뿌리고 4월은 분주하지만 희망을 생각하는 달 주말이면 열 일 제쳐두고 텃밭에서 땀 흘리는 모습 보고 사다 먹지 먼 고생이여 하는 말에 허허 웃음지며 니들이 이 맛을 알아 씨앗 뿌리고 모종 심고 덧거름 주고 풀도 뽑고 운원농장의 4월은 희망이어라 꽃길/ 도종환 이 길을 가다 보면 사월 하순에서 오월 초입으로 이어지는 고개가 하나 있고 그 고개 아래 수수꽃다리 한그루 서 있지요 엷고 은은한 그 꽃나무를 떠올릴 때마다 나는 당신이 꽃나무로 .. 2023. 4. 26. 오늘 아침에 오늘은 아내가 출장 가는 날 새벽 6시 아내를 대천역에 보내드리고 무작정 드라이브 보령수목원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 출입구가 닫혀 있어 비좁은 쪽문으로 수목원에 들어가 걷기를 시작했다. 새로 핀 꽃들은 카메라에 담고 꽃이름도 찾아 저장하고 걸어가는 길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나태주 시인의 싯구를 생각하며 카메라를 비추는 일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란 걸 오늘 또 느낀다. 오늘은 아내의 출장 때문에 난 또 다른 행복을 여기 수목원에서 누렸다. 오늘 아침에/이봉직 오늘 아침 골목에서 제일 처음 눈 맞춘 게 꽃이었으니 내 마음은 지금 꽃이 되어 있겠다 오늘 아침 처음 들은 게 새가 불러 주는 노랫소리였으니 내 마음은 지금 새가 되어 있겠다 그리고 숲길을 걸어 나오며 나뭇가지 흔들리는 걸 보았으니 내 마.. 2023. 4. 20.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정신없이 바쁘고 힘든 토요일을 보냈다. 생전 처음 손수 운전해 경북 김천 장례식장을 빗길 5시간 운전해 다녀오고 농장에 가서 텃밭을 살피고 늦은 오후 아내의 요청으로 천북 청보리 창고에 다녀왔다. 별 생각없이 아내의 손에 이끌려 간 곳이지만 파란 청보리가 넓게 펼쳐진 모습이 장관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포즈를 취하며 ~~~ 아내의 요청에 나도 멋졋게 포즈를 취한다. 힘들고 피곤했지만 참 잘 왔다는 생각을 하며 이름 모를 음료를 마시고 왔다. 이애경 중 내가 하는 일, 내가 가는 곳, 내가 먹는 것, 내가 만나는 사람은 거의 정해져 있다. 그것을 깰 수 있는 건 여행뿐이다. 여행은 새로운 길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던 길을 내려놓거나 지금 가고 있던 그 길을 .. 2023. 4. 17.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