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92

따뜻한 시간 우리는 따뜻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랑이 있고 배려가 있고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소중한 가치를 느끼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잊고 살거나 느끼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느끼며 사는 따뜻한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2021. 9. 13.
딸의 결혼식을 마치고 9월 희망의 계절입니다. 구름 낀 하늘이지만 이제 곧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날들이 이어지리라 여깁니다. 지난 9월 5일엔 저희 딸의 결혼식이 무사히 진행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식장에 들어 갈 분들을 정하고 번호표를 붙여 우리 가족 및 지인 겨우 25명만이 식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출입문을 닫지 않아서 출구에 가득 모인 사람들의 축하가 합쳐져 알차게 진행 되었습니다. 주례를 모시지 않아서 성혼선언문 낭독과 축사까지 하며 사위와 딸에게 몇가지 당부의 말도 남겼습니다. 축사를 낭독하다가 울컥해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당부의 글을 전했습니다. 둘이 행복하게 잘 잘기 위하여 노력하리라 믿습니다. 소중한 결혼식에 축하의 메시지와 응원의 글 그리고 축의금까지 보내신 많은 분들께 피로연도.. 2021. 9. 6.
유토피아를 꿈꾸며 9월을 맞이하다 2021. 9. 1.
8월의 끝자락에서 이제 딸의 결혼식이 일주일 남았다. 오늘은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께서 저녁을 사 준다고 하여 서울에서 사위랑 대천엘 온다고 한다. 예식장이 너무 초라할까봐 속상해서 달래줬는데 선생님께서도 격려해주시리라 여긴다. 주례사 없이 하는 예식이라서 날보고 한마디 하라 하여 몇 번을 고치고 또 고쳐 당부의 글을 작성했다. 당당하고 알차게 잘 살기 기대하며 8월의 마지막을 정리해 본다. ★ 8월의 시 ★ /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 오는 것 풀 섭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은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 2021. 8. 27.
사랑하는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사랑하는 딸이 결혼을 한다. 결혼식장엔 50명만 들어 갈 수 있다고 하니 신랑 신부와 양가 부모를 빼면 한 가정에서 20명도 못 들어 가는 것이다.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감동이 넘쳐야 할 결혼식장이 코로나가 망쳐 놓았다. 아니 무능력한 정책이 망친 것이다. 먼 곳 울산에서 결혼식이 이루어져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피로연을 열고자 연락을 드렸는데 3단계라고 피로연도 불가라 한다. 백화점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음식점에도 바글바글 어찌하여 결혼식장은 50명이란 말인가 화가 나고 마음은 아프지만 결혼 적령기에도 결혼하지 않는 자녀 때문에 맘 상해 하실 여느 부모님 생각하며 결혼을 하는 딸에게 감사해야겠다. 속상한 마음 가득하지만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보며 마음을 달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2021. 8. 25.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텔레비젼을 보거나 라디오를 켜면 마음이 많이 상해집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도 모를 소식들로 가득 채워지고 소위 엘리트라 하시는 분들도 저마다 생각이 다르니 나 같은 소인배가 무엇을 알리오. 목소리 크게 한 번 외치고 나면 큰 인물로 둔갑하는 사회를 보며 슬프기도 하지만 그러나 누군가를 사랑하며 감사하는 일 내가 가야 할 길임을 다짐하며 촉촉한 사람이 길 희망합니다. 촉촉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 松堂(남상효) 탁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좋겠지만 깊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도 좋겠지만 품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좋겠지만 듣는 걸 잘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한테는 관대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촉촉한 사람이 되고싶습.. 2021. 8. 19.
8월의 행복 8월의 행복 농부는 아니지만 텃밭의 풍성함을 농부 못지 않게 누린다. 무 배추를 심을 터에 석회 고토라는 비료를 뿌리고 관리기로 로터리를 친 후 참외, 수박, 오이, 토마토, 단호박, 고추, 양배추, 복숭아, 사과를 수확하고 닭장에 수박 껍질과 양배추를 넣고 달걀 5개를 꺼냈다. 사과나무, 복숭아 나무, 포도 나무에는 익어 가는 열매가 탐스럽게 매달려 있어 보는 날 기쁘게 한다. 8월의 수확은 배부름이다.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이 넘친다. 2021. 8. 12.
여행을 떠나리라 "서현숙 시인의 오월은 간다" 시 한편 한편을 읽으며 시인의 맘을 헤아려 보았다. 믿음, 소망,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시 시인의 마음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음성으로 낭송하는 시의 맛은 또 다른 느낌으로 와 닿는다. 오늘은 여행을 떠나리라 올려봅니다. 2021. 8. 9.
8월은 8월이다 윤보영님과 오세영님의 주옥 같은 8월의 시 두 편을 읽으며 윤보영님의 8월에서는 감사를 오세영님의 8월의시 에서는 새로운 다짐을 해봅니다. 고운 사람 고운 생각 희망의 미래 8월에게/ 윤보영 반갑다, 8월! 참 많이 기다렸지? 기다린 만큼 더 짙은 시간으로 채워 떠날 때는 아쉬움이 없도록 하자 너로 인해 들판의 곡식은 단단하게 여물 것이고 사람들 이마에 흐른 땀도 더 보람 있어지겠지 ​가까이 다가 왔던 하늘은 높아지기 시작할테고 높아진 만큼 물은 더 멀리 흘러가겠지 ​그 빈자리를 우리 보람있는 시간으로 채우자 8월 너랑 나랑 힘을 합치며 안 되는게 무엇이며 못 이룰게 뭐가 있겠니 12월이 되어 한해라는 이름으로 올해를 지울때 내 너를 힘 주어 기억하겠다 애인처럼 내 멋진 8월! 8월의 시 / 오세영 202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