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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기도 내게 아직 10월의 느낌은 깊지 않지만 일상의 10월은 벌써 깊어갑니다. 10월은 해야 할 일도 많고 10월은 가야할 곳도 많아 그 어느 시기보다 바쁘리라 예상되지만 마음은 평온함과 여유로움으로 미소가 넘치면 좋겠습니다. 풍요로운 10월 이해인님의 10월의 기도처럼 살아갈까 합니다. 고운 님의 일상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10월의 기도/이해인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 2023. 10. 8.
한가위 보람 긴 추석 연휴 보람찬 시간 추석 연휴 첫날은 작은 사위와 작은 딸 추석 연휴 끝자락엔 큰 딸 바닷가 산책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으며 재잘 재잘 이야기 나누는 엄마와 딸 장인과 사위 모두 돌아가고 허전함이 있는 시간이지만 부르스리에겐 긴 노동의 시간이 왔다. 퇴비 뿌리고 소똥 뿌리고 비료 넣고 살충제 뿌리고 로터리 치고 하루가 갔다. 또 다음날 아내랑 나랑 홍산마늘, 스페인 마늘, 중국 마늘, 육쪽 마늘, 코끼리 마늘 이름도 가지 가지 구멍 뚫고 마늘 넣고 또 하루가 갔다. 그렇게 긴 연휴의 마무리 피곤하지만 보람 찬 시간이었다. 2023. 10. 4.
팔월 한가위 설레임 팔월 한가위는 언제나 설레이게 합니다. 서울갔던 누나도 오고 선물 꾸러미 한 가득 들고 오는 형을 기다리던 옛 생각 새로산 신발 한 켤레 꼬질꼬질 하던 반바지에서 예쁜 긴바지 입고 좋아하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도시 생활하다 명절 인사차 올 딸과 사위를 기다리며 이순도 넘은 나이 지만 팔월 한가위는 예나 지금이나 설레게 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설레임이 있다는 건 행복하다는 증거일 겁니다. 고운 님 모두 사랑하는 자녀들 만나며 설레임 가득한 시간 행복 가득한 팔월 한가위 되시 길 빕니다. 팔월 한가위/ 반기룡 길가에 풀어놓은 코스모스 반가이 영접하고 황금 물결 일렁이는 가을의 들녘을 바라보며 그리움과 설레임이 밀물처럼 달려오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한동안 뜸했던 친구와 친지, 친척 만나보고 모두가.. 2023. 9. 27.
허당 농부 호박 허당 농부의 호박 수확 마늘 심을 터를 일구기 위해 호박밭을 다니며 호박 사냥하니 늙은 호박 중호박 애호박도 온통 가득 리어카에 담아 뒤뚱뒤뚱 옮겨놓고 애호박만 노오란 박스에 담아보니 한가득 아파트 입구에 다섯번째 나눔 한시간 도 아니 되어 동나는 걸 보며 허당농부 보람 있네 배추 어린 배추 삼백 포기 심어 놓고 승질 급한 허당 농부 요소 비료 뿌렸더니 비실비실 배추 녀석 아이쿠 클라구나 ! 다행히 내린 비로 이제야 기지개 김장은 하겠구나 ! 2023. 9. 20.
사랑합니다 사랑 전도사 정다운 말로 말을 건네면 그대의 마음엔 정이 남고 퉁명스런 말로 말을 걸으면 내 마음엔 가시가 돋고 너의 마음엔 상처가 남는다. 사랑스럽다 사랑스럽다 말하면 내 마음이 이뻐진다 너의 마음도 고와진다. 찬냥 빚도 갚을 만한 소중한 메시지 사랑합니다. 꽃잎/정채봉 새한테 말을 걸면 내 목소리는 새소리 꽃한테 말을 걸면 내 목소리는 꽃잎 2023. 9. 15.
티스토리 유감 미안합니다. 요즘은 티스토리에 접속하신 분들의 폭주 귀한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도 많아져 힘이납니다. 소중한 시간 내시어 글 남겨 주시어 감사 인사드리려 방문하지만 글도 못 남기고 오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글을 쓸 수 없는 상태로 나오기도 하고 난 로그인중이나 로그인이 안 된 사람은 글을 쓸 수 없다 나오기도 합니다. 지나친 광고를 목적으로 티스토리를 장식한 분들도 많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쉽게 접하지 못하는 귀한 사진들 삶에 도움이 될 귀한 정보 사람 사는 정겨운 소식 등 티스토리가 사람 사는 맛을 내는 공간이면 좋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소중한 글 남겨 주신 분들 중에 귀하의 티스토리에 답글을 올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2023. 9. 13.
9월의 기도 내게 9월은 설레임 내게 9월은 두려움 내게 9월은 또다른 희망 30여년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어울리며 뒹글고 하고 또한 일이지만 또 다른 곳으로 간다는 건 두려움이며 설레임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며 사랑을 느끼는 일 이 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듯 그 고마움에 이해인님의 9월의 기도를 올려봅니다. 9월의 기도(祈禱) / 이해인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 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 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보며 자유롭게 비상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꿈을 말하고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고 꿈을 춤추게 하소서. 이 가을에 떠나지 말게 하시고 이 가을에 사랑이 더 깊어지게 하소서 2023. 9. 11.
해맑은 미소 제29회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보령에서 열렸다. 올해도 성화봉송 지원에 참석해 보람찬 체험을 했다. 성주산 정상 활궁장 성화 채화의 순간부터 이틀간 보령시 15개 면과 동을 돌며 지역 주민의 응원 소리와 학생들의 열정의 함성소리도 들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될 체육대회에서 멋진 인생의 경험의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배드민턴 대회가 열리는 곳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승패를 떠나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며 내 마음도 너무도 흡족한 경험이었다. 세상사 만족하고 이해하고 해맑은 미소를 보일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금 경험한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평화롭기만 한 그들의 모습에서 나를 뒤돌아 보며 많은 것을 반성해 보았습니다. 2023. 9. 8.
9월 첫날의 출근 9월 첫날의 출근 어제까지는 작은 것만이 내 세상인줄 알았는데 오늘은 온통 넓고 많은 것들이 내 눈에 들어온다. 쉼없이 달려온 모습이 마음에 담겨 있었던지 아쉬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뒤로하고 하룻밤 지난 오늘의 만남은 또 새롭다. 하룻만에 달라진 환경이 생소하리라 여겼는데 여기 또한 사람 사는 공간임을 느낀다. 하룻만에 달라진 9월의 향기는 내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9월 1일 작성하다만 미완성의 글을 오늘서 발견하다 9월 첫날의 시 / 정연복 ​어제까지 일렁이는 초록물결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은 누런 잎들이 간간히 눈에 뛴다. ​쉼없이 흐르는 세월의 강물따라 늘 그렇듯 단 하루가 지나갔을 뿐인데 ​하룻밤 새 성큼 가을을 데리고 온 9월의 신비한 힘이 문득 느껴진다. 2023. 9. 8.